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 카일리 제너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는 결국 개편을 취소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스타그램 최신 출시 버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세리는 앞으로 인스타그램은 동영상 위주의 플랫폼이 될 것이며, 기술력이 향상됐다고 느껴지는 시점에 다시 동영상 노출 비중을 높일 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개별 사진 게시물 중심에서 짧은 영상 포맷인 릴스 중심으로 플랫폼 디자인을 수정했다. 또한 릴스 사용자를 위해 팔로우하는 사람의 게시물 대신 릴스를 먼저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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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리는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은 사진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그것에 발맞춰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즉각 반발하며 "틱톡을 따라하는 걸 멈춰달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카일리 제너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도 참여했다. 두 사람은 각각 3억6천만명과 3억2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3번째와 7번째로 많은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