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9월 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시사

"향후 금리인상 속도 늦추는 게 적절" 발언에 뉴욕증시 급등

금융입력 :2022/07/28 09:03    수정: 2022/07/28 09:0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9월에도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향후 물가 및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노동시장은 극도로 경직돼 있고 물가상승률은 너무나 높다"며 "물가상승률은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했기에 추가 긴축이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美 연준의장

이러한 언급은 9월 FOMC 정례회의가 두 달이나 남은 시점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남긴 것이지만, 시장은 곧바로 이어진 파월 의장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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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 나중에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언급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폭을 늘렸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장중 4% 이상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