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신위성 업체 유텔샛·원웹 합병…’스페이스X’에 도전장

방송/통신입력 :2022/07/27 13:13

유럽 대표 통신위성 업체인 프랑스 ‘유텔샛’와 영국 ‘원웹’이 합병한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날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2022-2023 회계연도에 12억 유로(약 1조 60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텔샛

유텔샛은 합병된 회사가 2030년까지 160억 달러(약 21조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위성 통신 시장에서 "정지궤도 위성(GEO)과 저궤도 위성(LEO)을 통합해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다중 궤도 위성 운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텔샛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 34억 달러(약 4조 4000억원)로 평가 받은 원웹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며, 원웹과 유텔샛의 주주는 합병된 회사 지분의 절반을 각각 소유하게 될 예정이다. 유텔샛은 이미 원웹 지분의 23%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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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텔샛은 현재 36개의 정지궤도 위성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원웹이 소유한 저궤도 위성들을 함께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원웹은 현재 지구를 돌고 있는 저궤도 위성 648개 중 총 428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하나가 된 회사는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론 머스크 소유의 스타링크와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