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이어진 장마가 수요일인 27일쯤 끝나고 폭염·열대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 통화에서 "장마가 27일쯤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27일까지는 대기불안정으로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강원남부산지·충북북부·경상권내륙에, 26일에는 경기동부·강원영서남부·충남남부내륙·충북북부·전라권내륙·경상서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린다.
이후 정체전선과 강수대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장마가 끝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장마는 지난달 21일 제주에서, 23일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한달간 계속됐다.
장마가 끝나면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대표되는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공기로 채워져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28~30일은 최고기온이 33도, 31일에는 34도까지 오른다. 28일부터는 최저기온 또한 25도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식권대장, 장마·폭염에 배달식사 결제액 48%↑2022.07.19
- '장마→폭염' 퐁당퐁당 무더위…온열질환 예방법은?2022.07.08
- 서유럽 강타한 폭염, 동쪽으로…그리스·이탈리아도 '최고기온 40도'2022.07.22
- 전 세계 곳곳 '40도' 폭염…"韓, 예외라 장담 못해"2022.07.22
다만 지표면과 가까운 대기 하층 기온이 올라가고 수증기도 많아지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호우성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적인 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