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장마·폭염에 배달식사 결제액 48%↑

오전 9시30분 전 주문하면 점심시간 맞춰 도착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7/19 08:30    수정: 2022/07/19 08:31

최근 연이은 호우와 폭염의 영향으로 회사 인근 식당 대신 사무실 안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최근 장마 기간 동안 '배달식사' 결제액이 평소 대비 4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배달식사는 식권대장 앱을 통해 오전 9시 30분 이전에 메뉴를 주문하면 점심시간에 맞춰 회사로 식사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배달 시점과 배달지를 일원화해 배달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피스 빌딩 단위로 배달 수요를 모아 자연스럽게 묶음 배달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식권대장 배달식사 결제액 증가

배달식사 거래액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장마와 폭염으로 분석된다. 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주 동안의 배달식사 결제액은 이전 같은 기간들의 평균 결제액보다 48% 증가했다. 직전 3주(6월 3일~23일)의 결제액과 비교했을 때 역시 27% 늘어난 금액이다.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새로운 변이로 코로나19도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배달식사의 사용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식대로 운영되는 식권대장은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서비스에 배달식사를 추가했다. 점심시간마다 임직원들이 붐비는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개별적으로 식사할 수 있게 돼 코로나19 시국에 최적화된 기업 식사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거래액 기준 연간 215.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또 벤디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배달식사가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로 기다림과 외출이 필요 없다는 점, 식사 시간의 단축으로 남은 점심시간을 개인 시간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모바일 식권은 단순히 기업의 식대 관리 효율화를 넘어 꾸준한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직장인 식사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주역"이라며 "날씨 등 기후 요소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다변화한 근무환경 속에서 최적의 기업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