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 상반기 당기순익 2조7566억…전년 비 11.4% 증가

KB국민은행 1조7264억원…전년 대비 21.4% 늘어

KB금융그룹이 21일 202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천566억원으로 전년(2조4천926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익은 1조3천3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3% 줄었다. 시장 금리 및 환율 상승 등으로 기타 영업 손익이 전 분기 1천607억원에서 올해 2분기 187억원으로 대폭줄었고,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KB금융 측은 "이번 분기에는 경제총생산(GDP) 성장률·기준 금리·환율 등 각종 지표들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미래 경기 전망과 위기 상황 분석에 따라 약 1천21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신관

올해 상반기 금융시장의 침체와 전반적인 금융 상품 판매 위축으로 그룹 수수료이익은 감소했다. 상반기 KB금융의 그룹 수수료 이익은 1조7천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천326억원 대비 2.3% 줄었다. 특히 주식 시장 등이 폭락하고 환율이 상승했던 2분기 그룹 수수료 이익은 8천749억원으로 전 분기 9천150억원과 비교해 4.4% 감소했다. KB금융 측은 "국내외 증시부진으로 은행의 주가지수연계펀드(ETF) 등 신탁상품 판매실적이 감소하고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이익은 증가했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천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5천827억원으로 18.7% 증가했고, 2분기만 따져보면 2조7천938억원으로 전 분기 2조6천480억원 대비 5.5% 늘었다. 순이자마진(NIM)도 1분기 1.91%에서 1.96%로 0.05%p 올랐다.

KB금융지주의 2022년 6월말 부실채권(NPL) 비율은 0.32%이며 NPL 커버리지 비율은 222.4%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64%, 보통주자본비율은 12.93%다.

KB국민은행의 202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7천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익은 7천4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4% 줄었다. 분기 당기순익은 법인세 환입과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같은 요인을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3.4% 줄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조4천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6천972억원 대비 20.1% 증가했고 2분기 순이자익은 2조3천6억원으로 전 분기 2조1천396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올해 6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0.4% 늘었다. 

은행의 올 상반기 NIM은 1.69%로 전년 1.56% 대비 0.13%p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수수료 이익은 5천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5천981억원 대비 8.2% 감소했다. 2분기 수수료익은 2천783억원으로 1분기 2천708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은행의 2022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506조8천억원으로 3월말 대비 2.8% 증가하여 은행권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6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13%, NPL비율은 0.19%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천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