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게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마인크래프트가 대체불가토큰(NFT)을 게임 내에서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마인크래프트 제작사인 모장은 20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NFT는 모든 플레이어들을 포용하지 못하며 빈부에 따른 차별을 만들어낸다"며 NFT를 지원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이어 "NFT를 중심으로 한 투기적인 가격 책정과 투자심리는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폭리를 취하도록 장려한다"며 "마인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이 안전하고 포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게임 내 콘텐츠와 관련된 NFT를 만드는 것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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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해 1월 마인크래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무단으로 NFT를 만들던 일당이 약 120만 달러(약 15억7천만원)를 벌어들인 뒤 사라지는 사건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NFT인 '블록버스'를 소유한 플레이어만 입장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만들 예정이며, 그곳에서 얻은 재화들을 이더리움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버스는 약 1만여개의 NFT를 출시·판매한 뒤 이튿날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