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2분기 매출이 1년 새 3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0%를 넘었다.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ASML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늘어난 54억3천100만 유로(약 7조3천억원)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억5천300만 유로로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0.4%다.
ASML은 2분기 EUV 장비를 12대 팔았다. 3대 판매한 1분기보다 9대 더 팔았다. ASML의 2분기 예약매출액(수주잔고)은 85억 유로로 분기 기준 최고치다. 이 가운데 54억 유로(63%)가 EUV 장비 예약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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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3분기 매출을 51억~54억 유로로 내다봤다. 연구개발비(R&D)와 판매관리비(SG&A)는 각각 8억1천만 유로와 2억3천500만 유로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늘 것으로 기대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가장 많은 장비를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공급망 문제로 지체됐다”며 “고객사가 생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반기에 조기 출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