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알뜰교통카드 전국 어디서나 마일리지 적립된다

21일부터 카드사별 마일리지 적립지역 제한 해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부터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보행·자전거 등 이용거리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가 마일리지를 최대 20% 지급하고 카드사가 교통비를 추가로 10% 지원한다. 모바일 알뜰카드 이용자는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2019년 광역알뜰교통카드 시연행사 및 체험단 발대식에서 한 참가자가 시청역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를 보여주고 있다.(사진=뉴시스)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는 2020년 처음 도입돼 현재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모바일 알뜰교통카드사별 사업지역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돼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그동안 티머니는 수도권·대전·세종에서 로카모빌리티는 부산·울산·충남·충북·경남·경북·전남·전북·강원·제주 등에서, DGB유페이는 대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었다.

대광위는 3개 모바일 알뜰교통카드사의 데이터 연계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 21일부터 카드사 사업지역과 관계없이 하나의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주광역시(한페이시스사)는 연내에 교통카드 데이터 상호호환 시스템 개발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전국 17개 시도 159개 시·군·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현재 이용자가 40만명에 이른다. 지난달부터 강원도 원주시가 새로 참여해 전국 30만 이상 인구의 시·군·구는 모두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박정호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장은 “모바일 알뜰교통카드사 간 마일리지 적립 제한이 해소되돼 편리하게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청년의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해 앞으로도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과 이용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