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전체 조합원 4만6천41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3만9천125명 가운데 2만4천225명(61.9%)이 찬성·가결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0만8천원,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4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은 현대차 노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노사는 앞서 12일 열린 본교섭에서 세계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러-우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 공장 신설과 인력 채용 등 국내 투자 계획을 마련해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울산공장 내 들어설 국내 신규 공장은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착공하고, 2025년 양산을 시작한다. 기존 노후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은 내년 상반기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노사가 11월까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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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신규 공장이 전기차 산업 선도 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21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