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료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이재원)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18일 공개한 '경기 침체 우려와 비트코인 가격의 관계'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달 중순 1만7천 달러 대까지 급락한 이후 일부 회복돼 2만 달러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고물가를 잡고자 금리 인상을 지속 단행하고 있다. 민간 소비 둔화, 생산 감축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3.15%,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2.94%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도 일어났다.
보고서는 경기 둔화를 알리는 선행 지표인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경우 6개월 내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평균 8개월 뒤 금리 인하 싸이클로 전환됐다고 짚었다.
이런 분석에 따라 올해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가 유동성 축소를 유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으나 연말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이런 흐름이 종료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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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과 고용 회복 모멘텀 둔화, 코로나 변이 재확산, 러시아와 대치 상태인 유럽의 경기 위축 등이 추후 통화 완화를 지지하는 배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 시장의 디레버리징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다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