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인력 양성한다

WHO·IVI 협업해 2주간 150명 인력양성교육 실시

헬스케어입력 :2022/07/17 12:21    수정: 2022/07/17 12:30

우리나라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생산인력 양성을 본격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다. 정부는 그간 인력양성 계획을 준비, 오는 1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되는 입교식을 시작으로 인력양성을 본격화한다.

우선 25개국의 중·저소득 국가 백신 생산 인력 117명과 국내 교육생 33명은 29일까지 서울대에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 2주간의 교육을 마친 교육생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공동명의의 수료증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면역학·역학·생산공정기술·공정개발·규제과학·임상시험설계 분야의 기초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맡을 예정이다.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7.18~29) 참여자 현황 (사진=보건복지부)

관련해 정부는 지난 4월부터 WHO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교육 대상자를 선정했다. 우선 방글라데시·세네갈·이집트·케냐·나이지리아·베트남·아르헨티나 등 코로나19를 계기로 WHO가 지정한 mRNA 기술이전 허브 수혜국에서 선정이 이뤄졌다.

또 르완다·가나·모로코·말레이시아·파나마·태국·에티오피아·우간다 등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중·저소득(LMICs) 국가도 백신 생산인력, 관련 정부·공공기관 재직자 등을 교육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인력양성을 위해 국내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 재직자 등도 교육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에 대한 이론교육과 백신 관련 보건환경·정책, 특허·지식재산권 등의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또 국내 백신·의약품 생산시설 견학을 포함해 국내 기업들과의 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백신·의약품 관련 기업들의 전 세계적 홍보 및 인재 유치, 해외 투자의 밑거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백신 생산인력은 자국 관련 기업에서 백신 생산 현장 등에 투입된다. 교육생 중에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자국의 ▲백신·의약품 생산기반 구축 ▲관련 연구·교육 ▲백신 보급 및 접종 확대 등 보건 환경 정비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접근성 제고를 위해 mRNA 기술이전 허브와 인력양성 허브를 구축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우수한 자원을 바탕으로 교육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WHO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백신 생산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민·관 기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백신허브화추진단장도 "이번 교육은 우리나라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된 이후 우리가 주체가 돼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글로벌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더욱 필요해진 전 세계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인력양성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국제백신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을 위해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임받은 국제기구"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참여 국가들이 글로벌 백신 생산 과업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인적 역량을 교육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