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요 줄어든다"

"전체 반도체 장비 수요는 늘어…파운드리 급성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7/15 16:05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요가 내년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미콘 웨스트’ 전시회를 열고 세계 메모리 반도체 장비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꺾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D램 장비 지출액이 올해보다 7.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장비 지출액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다만 올해 시장 규모는 각각 8% 성장한 171억 달러(약 22조원), 6.8% 성장한 211억 달러로 추정했다.

반도체 패키징 장비 지출액도 내년 0.5% 줄어든 77억 달러로 예측했다. 지난해 86.5% 팽창한 패키징 장비 시장은 올해 8.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올해 12.1% 성장한 88억 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0.4%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웨이퍼 공장(팹) 장비 시장 상황은 좋다. 올해 15.4% 성장한 1천1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3.2% 증가한 1천45억 달러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로직 장비가 절반 이상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공정 수요가 늘면서 이들 장비 지출액은 올해 55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0.6%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내년에는 595억 달러로 7.9%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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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웨이퍼 팹 장비 지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계가 생산 능력을 확장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에 투자가 계속돼 반도체 생산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세계 전체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지난해 1천25억 달러보다 14.7% 늘어난 1천175억 달러로 예상된다. 내년 추정치는 1천208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