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KT 마이알뜰폰으로 남은 데이터 조회해봤습니다

KT계열 알뜰폰, 통합 CS 이용할 수 있어…요금제 비교·분실신고도 가능

방송/통신입력 :2022/07/11 15:33

"알뜰폰 고객서비스(CS) 불편했다면 마이알뜰폰 이용해보세요."

중소사업자들이 판매하는 알뜰폰은 저렴하지만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바로 CS를 받기 불편하다는 점이다. 특히 현재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알고 싶어도 CS플랫폼이 없어 확인이 불가능한 곳들이 많다.

지난달 출시한 KT의 CS통합플랫폼 '마이알뜰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했다. 한 마디로 KT망 알뜰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통신 3사와 동일한 수준의 CS를 제공하는 것이다. 

11일, 최근 KT망 알뜰폰에 가입한 기자가 직접 마이알뜰폰을 이용해봤다.

KT '마이알뜰폰'. (사진=강준혁기자)

■ 직관적인 UI 장점…데이터 사용량 분석해 요금제도 추천

마이알뜰폰을 이용하려면 먼저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 이후 회선 정보를 등록하면 자신이 사용하는 알뜰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선 정보를 연동하면 직관적인 UI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이알뜰폰 화면에는 ▲가입정보 ▲사용량 조회 ▲요금 조회 ▲요금제/부가서비스 ▲회선관리 ▲분실/일시정지 등이 표시된다. 기존 통신사 CS플랫폼과 큰 차이가 없다.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건 사용량 조회였다. 현재 가입한 알뜰폰에는 별도의 CS플랫폼이 없어서 현재 데이터나 통화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이알뜰폰 요금제/부가서비스. (사진=강준혁기자)

기자는 총 11GB의 데이터 중 5.45GB를 사용했다고 나왔다. 음성·문자는 무제한인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제공으로 표시됐다. 

마이알뜰폰에서는 최근 3개월간 데이터·음성·문자 사용량을 비교할 수도 있다. 만약 이용하는 요금제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면 다른 요금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KT망 알뜰폰 요금상품을 모아 볼 수도 있다. 요금에 따라,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라 조건 검색을 하는 게 가능하고 현재 이용하는 통신사의 다른 요금상품도 모아서 볼 수 있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부가서비스가 어떤 게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해당 서비스가 무료인지, 유료인지 여부도 표시해 만약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라면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 분실신고·일시정지도 마이알뜰폰에서 한 번에 가능

마이알뜰폰에서 긴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분실/일시정지가 대표적이다.

마이알뜰폰 분실/일시정지. (사진=강준혁기자)

분실신고 접수하기를 선택하고 해지하고 싶은 회선을 고르면 절차가 진행된다. 분실신고 이후에는 삼성과 아이폰 디바이스 찾기 기능도 이용할 수 있고, 구글 위치 추적도 지원한다. 또한 경찰청 유실물 신고도 곧바로 안내해 도난이나 혹시 모를 계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정지신청도 분실신고와 절차는 비슷하지만, PASS(패스)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KT의 마이알뜰폰은 무료 서비스다. 또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추가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없다. 해당 서비스가 중소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생'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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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까지는 웹사이트로만 제공되다 보니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KT는 9월 중으로 마이데이터 전용 앱을 출시해 이 같은 불편사항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셀프 개통, 요금제 변경, 알뜰폰 사업자별 요금제 간편 검색과 같은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중소사업자들의 AS 서비스는 편차가 있는데 이를 통합 사이트를 통해 지원하자는 목적으로 CS채널을 만들게 됐다"며 "9월 중 앱 버전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