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살해 용의자는 일본 해군 해상 자위대 구축함에서 3년간 근무했으며, 그 구축함의 총기 등 무기를 관리하는 부서 소속이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아베 전총리의 살해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해군 해상자위대 구축함에서 근무했으며, 그 구축함의 총기 등 무기 관리 부서에서 일해 총기 분해 조립은 물론 총기 제작에도 능통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해군 해상자위대 공보실은 그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근무했음을 확인했다.
공보실 관계자는 "용의자가 구축함의 무기를 관리하는 부대 소속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복무 기간 동안 용의자는 총기의 유지 보수 등 기본 사항을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그가 무기를 취급하는 부대 소속이었기 때문에 사제총을 직접 제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용의자는 지난 8일 길이 40cm의 사제 총기로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두 차례 저격했다. 문제의 총기는 지난봄에 이미 제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기에 피격된 가운데, 일본 수사관들은 총격 사건에 사용된 것이 '수제총'이라고 8일 밝혔다.
범행 동기는 모친과 빚은 종교 갈등과 생활고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언론은 그의 모친이 지난 1999년 할아버지의 집을 팔아치웠고, 불과 3년 만인 2002년에 파산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돌아간 뒤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여기에 그는 모친과 종교를 둘러싼 갈등을 빚으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고소영, 껌딱지는 ♥장동건 아닌 바로 '댕댕이'2022.07.10
- 아베에 7m까지 다가간 총격범, 아무도 저지 안해2022.07.09
- '두 딸 엄마' 김태희, 바닷가 미모샷 인증2022.07.09
- 이윤지 "첫 아이 낳고 남편과 부부관계 쉽지 않았다"2022.07.09
일본 언론은 "모친이 소속돼 있던 종교 단체는 아베 전 총리와도 유대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는 이러한 이유로 아베 전 총리를 적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