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가 8일째 실종된 가운데 신변을 비관하는 글이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 선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가양역 부근에서 사라진 김씨의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다. 해당 글은 김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됐고 2페이지 분량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 11시 2분께 그가 가양대교 중간에 서 있는 모습이 지나가던 버스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지난 5일부터 서울경찰청 드론 팀을 동원해 한강 주변을 살피고 있다.
한편 실종자의 가족은 온라인에 김씨의 얼굴 사진과 실종 당시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제보자를 찾고 있다.
실종 당시 그는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으며 레인부츠를 신고 있었다. 그는 키 163cm에 마른 체형이며 머리가 짧다. 왼쪽 팔에 타투가 있다.
김씨의 언니는 "(실종 당일 동생이) 퇴근하고 미용실을 다녀온다고 했다. 미용실 나와서 동생이 SNS 스토리 사진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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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후 9시 30분 이후부터 그는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그날 밤 11시께 김씨로 추정되는 신고자가 119에 신고했다. 김 씨 언니는 "동생이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신고했다더라. 구급대원은 (제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김씨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쳐 구조요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또 가족들은 119 신고 목소리가 김씨가 맞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