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선언

두 다리 안마부 따로 움직이는 로봇형 안마의자 '팬텀 로보'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2/07/06 13:31

바디프랜드가 양쪽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로봇형 안마의자 '팬텀로보(Phantom Rovo)'를 출시하고 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첫 발을 뗐다.

바디프랜드는 6일 오전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점에서 신제품 론칭 콘퍼런스를 열고 팬텀 로보를 소개했다. 

이날 지성규 총괄부회장은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안마의자를 뛰어넘어 재활을 비롯한 의료기기까지 개발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집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각종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 건강 서비스로 연결해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로봇형 안마의자 신제품 팬텀로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에 바디프랜드는 올해 하반기에 체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안마의자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안마를 받기 전 체성분, 혈압, 신전도, 심박수를 분석하고, 반복 기록해 이상신호를 감지하는 식이다.

지 부회장은 "팬텀로보를 시작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더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팬텀로보는 와이파이(WiFi) 연결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향후 바디프랜드가 내놓을 생체 진단 알고리즘, 데이터 수집 등 서비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신제품 팬텀로보(사진=지디넷코리아)

■ 홈 디지털 헬스케어의 초석 '팬텀로보', 운동·마사지 기능 결합이 특징

정형외과 전문의인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센터장은 신제품 '팬텀로보'의 특징으로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결합했다"고 밝혔다. 가만히 앉아서 휴식만 취하던 기존 안마의자에서 탈피해 재활에 가까운 헬스케어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팬텀로보는 마치 아이언맨의 슈트처럼 안마부를 좌·우 다리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처럼 생겼다. 내부 시트는 인체 형상에 맞게 설계했다.

팬텀로보는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며 요가, 사이클에서 모티브를 따온 동작을 취한다. 일례로 상체와 하체를 반대로 돌리는 요가 동작처럼 팬텀로보는 사용자의 한쪽 다리를 들며 상체는 에어백으로 반대쪽으로 튼다. 사이클 동작과 비슷하게 공중에서 다리를 교차하는 동작도 있다.

조 센터장은 "요가, 사이클과 비슷한 동작으로 골반 근육을 풀어 유연성을 증대하고, 근육을 강화에 도움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센터장이 팬텀로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팬텀로보는 나이가 들수록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용자들이 마사지를 받으며 근육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인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동작하고, 반려동물과 영·유아의 안전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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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는 이번 신제품에 'XD-PRO 안마 모듈'을 적용해 안마 성능을 강화했다. 

XD-PRO 안마 모듈은 사용자를 인식하는 고성능 센서로 정교한 안마를 구현한다. 아울러 로봇 제어에 쓰는 엔코더를 모터에 장착해 안마볼 회전 속도와 방향을 조절한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독립 구동 다리 마사지부 구조와 로보 마사지 모드 관련해 국내·외에 특허 19건을 출원하고, 4건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