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3사가 일일이용권 판매사이트 페이센스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을 하며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페이센스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서비스중단 가처분을 신청했다.
페이센스는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왓챠, 디즈니 플러스, 라프텔 등 6개 OTT 서비스의 일일이용권을 판매하는 사이트다. 업체가 직접 아이디를 보유하고 이를 회원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페이센스는 OTT 플랫폼과 장기 사용 계약을 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저렴하게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OTT 플랫폼과 직접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아 법적 시비에 휘말렸다.
OTT 3사는 법률을 검토한 결과 페이센스가 저작권법 등에 위반된다고 판단해 지난 달 10일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 또 내용증명 이후에도 페이센스가 서비스를 지속하자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하고 가처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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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3사는 앞으로 법원의 가처분 인용여부에 따라서 본안 소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우선 법원의 결정에 따라서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