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이상순이 카페를 오픈한 지 이틀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2일 이상순이 운영중인 카페는 인스타그램에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돼 더 손님을 받지못해 돌아가신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고 적혔다.
이어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너른 양해 바라며 우선 내일 7월3일 일요일은 재정비를 위해 쉬어가겠다. 예약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이상순이 제주 구좌읍에 카페를 개업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순과 이효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방문기가 담겼다. 입소문이 나면서 카페 앞엔 대기줄이 100m 가량 이어질 정도로 일대가 마비됐다고 알려졌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 카페 오픈 소식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3일 페이스북에 "인구 60만 즈음한 제주에 9시 오픈하자마자 100m 줄서기. 결국 커피 재료가 다 떨어져 영업종료를 12분 만에 써 붙였다더라. 그런데 전 '아니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고 썼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말리는 '생계현장'"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 빵집 상권까지 위협해?'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면서 "이효리씨나 이상순씨 '재벌 자제분' 못지않다. 아니 더 낫다.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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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들이 재벌 딸들 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됩니까?"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