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염 기승…논에 헤엄치던 민물가재 익어 '둥둥' 떠 다녀

생활입력 :2022/07/01 15:54    수정: 2022/07/01 15:54

온라인이슈팀

마치 요리에나 올라올법한 모습으로 잘 익은 가재들이 논에 고인 물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한 일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사진은 현재 일본의 더위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나타내고 있다.

익어서 물에 둥둥 뜬 가재.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 일본인이 올린 사진 속에는 네 마리의 민물가재가 빨갛게 익은 모습으로 죽어있다. 논에 고인 얕은 물 속에서 그대로 익어간 모습이 애처로워 보인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일본 이바라키현의 청년농이다.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현재 5만 번에 가깝게 리트윗 됐고, 해당 사진을 올린 청년농은 다음 날인 1일 오후 2시 40분경, 논의 물 온도를 측정한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이바라키현에 사는 청년농은 다음날 다시 논에 나가 물 온도를 측정해 봤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 날씨에 논의 수온이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궁금해서 어제와 같은 시각, 같은 논에서 측정해왔습니다"라며 사진을 올린 청년농은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43도, 조금 깊은 곳에서는 41도가 측정됐다"며 아직은 벼가 작아(덜 자라) 햇빛을 가릴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수온이 더 상승하기 쉬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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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키현은 도쿄의 북동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1일 현재 최고기온 36도의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