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필수는 없다>로 KT스튜디오지니를 알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다양한 사람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 작품으로, 퀄리티 검증을 받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려 한다."
정지현 KT스튜디오지니 IP기획실장은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우영우 시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 오리지널 시리즈의 성공에 이어 우영우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겠다는 설명이다.
우영우는 KT스튜디오지니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대형 로펌에서 세상의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주연의 우영우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인식 감독과 '증인' 문지원 작가가 만난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우영우는 skyTV의 ENA채널과 올레tv, KT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 넷플릭스를 통해 이날 공개됐다.
■ "원천IP 확보 위해 노력…글로벌 진출 논의도"
지난해 3월 출범한 KT스튜디오지니는 KT 미디어 콘텐츠 밸류체인의 핵심이 되는 기업이다. 앞서 지난 4월 KT는 원천 지식재산권(IP)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채널, 플랫폼, OTT,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공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그 중에서도 콘텐츠 기획·제작은 물론 투자와 유통까지 아우른다.
당시 KT스튜디오지니는 구필수와 우영우를 포함해 총 24개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천IP를 확대해 다양한 장르로 스펙트럼을 확장할 계획이며, 글로벌 협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KT스튜디오지니는 내부적으로 무엇보다도 IP발굴에 힘쓰고 있다.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등 그룹사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정 실장은 밀리의서재에 대해서는 "IP교류를 하고 있으며 좋은 작가를 확보해 드라마 대본화하는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밀리의서재 오디오 드라마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리위즈와는 좋은 웹소설이나 웹툰 IP를 개발하고 있으며 스튜디오지니에서 드라마 영상화, 대본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많은 계열사들과 함께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으며 시작 단계부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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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T는 CJ EN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CJ ENM과의 협업에 대해서 정 실장은 "좋은 IP에 대해서는 양사가 열려있으며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주요 OTT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수의 IP를 해외로 갖고 갈 수 있도록 원천개발을 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