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맥북 프로, M1보다 SSD 속도 느려"

256GB 모델, 전작에 비해 SSD 속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홈&모바일입력 :2022/06/28 12:59    수정: 2022/06/28 13:08

애플이 최근 출시한 13인치 M2 맥북 프로가 이전 모델인 M1 기반 맥북 프로보다 SSD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스 테크(Max Tech), 크리에이티브드 테크(Created Tech) 등 여러 IT 유튜브 채널들은 블랙매직 디스크 속도 측정 앱으로 M2 맥북 프로 256GB 모델을 테스트 한 결과 SSD의 읽기·쓰기 속도가 약 1,450MB/s 수준이 나왔다고 밝혔다.

M2 칩 탑재 맥북프로 13형 (사진=씨넷)

이는 M1칩 기반 256GB 13인치 맥북 프로에 비해 읽기 속도는 약 50%, 쓰기 속도는 약 30% 느려진 것이다.

이에 맥스 테크는 13인치 M2 맥북 프로를 분해해 이 제품이 단일 낸드 플래시 칩을 채택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반해 M1 맥북 프로는 2개의 128GB 낸드 칩이 탑재됐다. 더버지는 여러 낸드 칩이 병렬 구조로 배치될 경우 더 빠른 SSD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SSD 속도가 느릴 경우 앱 로딩 시간, 파일 전송이나 자료 불러오기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본 맥북 프로 모델의 램 용량이 8GB에 불과하므로 전반적인 성능도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이번달 초 WWDC 22 기조연설에서 M2칩 탑재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형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이 이 모델의 구성을 변경한 이유는 글로벌 칩 부족 현상이 요인일 수 있으나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관련기사

하지만, 512GB, 1TB 13인치 M2 맥북 프로 모델의 경우 SSD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512GB, 1TB M2 맥북 프로의 경우 M1 버전과 유사한 속도가 나왔다.

SSD 속도가 우려되는 사용자의 경우 새 M2 맥북 프로를 구입할 때 256GB 말고 512GB 모델 구입이 바람직하지만 추가로 200달러를 내야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