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손목용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애플만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대륙의 웨어러블 손목 기기(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시장 점유율 기준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하게 애플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출하량이 20% 증가했다.
반면 1, 2위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이 12%씩 감소했다. 3위인 XTC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줄어들었다.
중국 손목용 웨어러블 시장에선 화웨이가 33%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으며, 샤오미(17%), XTC(8%), 애플(8%), 아너(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4위인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출하량을 20% 늘리면서 선전했다.
5위인 아너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 줄어들면서 큰 폭의 출하량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이같은 중국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플은 상위 5개(애플, 화웨이, 샤오미, 삼성전자, 핏빗)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점유율 상승세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애플(22%), 화웨이(11%), 샤오미(10%), 삼성전자(8%), 핏빗(7%) 순이였으며 애플이 21%의 출하량 성장세를 거둔 가운데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의 출하량은 각각 5%, 41% 줄어들었다. 4위인 삼성전자는 2% 감소했다.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손목용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줄어든 4170만 대에 불과했다. 스마트 밴드 위주 시장에서 스마트 워치 시장으로의 무게중심 이전도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
캐널리스는 "워치 7 시리즈에 대한 강한 수요 덕에 애플이 스마트 워치 영역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웨이의 웨어러블 기기 사업도 2위를 차지하면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뒀지만 스마트폰 사업의 약화에 따라 출하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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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경우 스마트 밴드와 스마트 워치 상품 조정을 실시하면서 출하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미(Mi)와 레드미(Redmi) 공급량을 늘리면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상품을 조정하면서 스마트워치 투입을 확대해 출하량이 다소 줄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