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워치4 흥행에 힘입어 전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 20%가 증가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는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무선이어폰 등이 포함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 4천810만대로 전년(4천10만대) 보다 20% 증가했다. 점유율은 9%로 전년과 동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출시한 갤럭시워치4 흥행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말 쇼핑 성수기 동안 갤럭시워치4는 할인 및 보상 판매를 통해 판매율을 높이는데 성공했고,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출하량이 3.8% 증가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다. 애플은 지난해 1억6천18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보다 6.8%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에어팟 3세대 출시와 애플워치 7세대를 출시를 통해 출하량을 늘렸다. 반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4.1%에서 2021년 30.3%로 소폭 감소했다.
2위 샤오미는 지난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이 5천44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7.1% 증가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10.2%로 2020년(11.4%) 보다 1.2%포인트(P) 감소했으며, 그 결과 3위인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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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출하량 5억3천360만개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20% 증가했다. 이어폰은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카테고리이며,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9.6% 증가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 밴드 등도 건강, 피트니스 추적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전체 웨어러블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해 4분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애플 출하량 5억9천700만대(점유율 34.9%), 샤오미 출하량 1억4천600만대(점유율 8.6%), 삼성전자 출하량 1천360만대(점유율 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