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1분기 400달러(약 52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2%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연속 점유율 60%를 넘었고, 2017년 1분기 이후 최고 점유율을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57% 보다는 5%p 늘었다. 아이폰13 시리즈의 성공이 점유율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6%로 2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18%에서 2%p 하락했다. 이에 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갤럭시S21 시리즈에 비해 올해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가 늦어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는 직전 노트 시리즈의 장점을 결합한 히트작"이라며 "올해 1분기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점유율 3위부터는 오포(5%), 샤오미(4%), 비보(3%), 화웨이(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별로 보면, 애플 아이폰이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 5G로 5위에 올랐다. 1위 아이폰13(23%), 2위 아이폰13 프로 맥스(13%), 3위 아이폰13 프로(9%), 4위 아이폰12(8%) 순이다. 5위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5G는 3%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같은 기간 지난해 보다 184% 성장했다. 하지만 폴더블폰 판매량이 프리미엄 부문 전체에서 3%에 불과해 아직 시장 자체가 작은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더 많은 스마트폰 제조 업체가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해 가격이 내려가면 폴더블폰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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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전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0대 중 3대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1000달러(약 130만원) 이상 초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중국, 서유럽,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64% 증가했다. 이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보급형·중저가 모델 판매가 타격을 입고, 제조업체들이 높은 가격대 판매 증가로 수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며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