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 때는 안했는가"라는 발언에 대해 "자기 부정이고 모순이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https://image.zdnet.co.kr/2022/06/20/911b631df408bd74be64d20a6e3f7155.jpg)
김어준씨는 20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보복 아닌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정부때는 안했냐'고 했다"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수사, 이명박 다스 수사 지휘한 건 (윤 대통령) 본인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전 정부때는 안 그랬냐'고 하는 건 대통령 본인이 정치보복 한 것이라는 말, 그렇게 답하면 지금 하는게 정치보복이 맞다는 소리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씨는 "본인이 과거했던 수사는 정치보복, 지금 하는 건 아니라는 논법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이말은 자기 부정이고 자기 모순이다"고 강조했다.
즉 "(윤 대통령은) 박근혜, 다스 수사를 해 그 것으로 지명도 얻고 검찰총장까지 갔는데 '이전 정부는 안 그랬냐'는 논리는 과거에 한 건 정치보복, 지금은 아니라는 말이다"는 것으로 "신박(신기하고 새롭다)하기 그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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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본인만 쏙 빼서 용서하는 이런 윤 대통령의 능력, 유체이탈 화법이 부럽다"고 비아냥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