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협회 설립 1주년…"영업 규제 완화 필요"

임채율 협회장 "중금리대출 금리 낮아 경쟁력 있어"

금융입력 :2022/06/16 16:51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온투협)의 가치는 무엇보다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중금리를 지양하는 것인데, 현재 온라인 투자 시장이 막혀 있어 금융당국의 영업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임채율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온투협) 회장은 16일 설립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임 회장은 "저축은행 등 여신전문금융사보다 온투협 회원사가 취급하는 중금리대출 금리가 낮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임채율 협회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주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곽미령기자)

그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더욱 확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고 싶지만, 온라인 투자에 대한 규제가 있어 금융당국이 이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대부분 기존 금융사나 기관 투자자들이 온라인 투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규제로 인해 개별투자자 위주가 되었다"며 "기존 금융기관의 온투업 투자가 허용되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협회장은 설립 1년동안 양적성장과 함께 제도적 안착 및 투자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온투협은 현재 상품 유형별로 부동산담보대출, 어음매출채권담보대출, 신용대출, 부동산 PF대출, 기타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온투업 라이센스를 받는 회원사는 지난 1년간 최초 3개사에서 48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설립 후 48개 회원사 전체 신규 대출 규모는 2조3천300억원을 기록했고, 대출 잔액도 1조4천27억 원에 달한다. 회원사 평균 대출 금리는 10.7% 중금리로 저축은행(13.3%), 여신전문금융사(13.9%) 평균대출 금리보다 낮다.

임 협회장은 온투협이 출범하게 된 의의가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발족 이후 시장의 신뢰 강화를 위해 지난 1년간 준법경영 안착 및 이용자 보호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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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온투협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예치기관을 통한 투자금 분리 보관, 거래정보를 집중 관리하는 중앙기록관리기관 운영, 청산시 잔존채권 및 투자금 분배 등 업무의 법무법인, 회계법인 위탁 의무화 등을 추진했다.

아울러 임 협회장은 제도권 금융 편입에 따른 준법경영 의무 강화도 약속했다. 경영정보 공시 강화를 통해 온투업체의 재무 경영현황 등 공시 의무를 부여하고, 감독당국의 경영 모니터링 및 지도 감독 실시를 보편화 시키겠다고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