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 '5분 충전 200km 주행' 충전기 내놓는다

하반기 부터 고속도로 등 충전소 확대

카테크입력 :2022/06/16 09:20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5분 충전으로 2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의 허샤오펑 회장이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올 하반기 차세대 슈퍼 충전기를 내놓을 것이며 기존 슈퍼 충전기 대비 4배, 주류 충전기 대비 12배 속도가 빨라졌다"며 "빠르면 5분 내 충전으로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2분 충전하면 배터리가 10%에서 80%까지 충전된다"고 설명했다.

샤오펑은 지난해 말 중국 최초로 800V 고압 탄화규소(SiC) 플랫폼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며 이를 통해 5분 충전 200km 항속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샤오펑의 1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전소는 이미 954곳으로 중국 전국의 모든 대형 도시와 행정구역을 커버하고 있다. 이중 자체 운영 슈퍼 충전기 수는 774곳이다.

허샤오펑의 소셜미디어 (사진=허샤오펑 웨이보)
샤오펑 충전소 (사진=샤오펑)

샤오펑은 용량을 180kW에서 480kW로 높인 고압 충전소 역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이날 최근 중국에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의 충전 효율 개선이 동반돼야한다고 언급했다.

허 회장은 "유가 상승 이후 순수 전기차 시장에 세 가지 과제가 생겼으며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우려를 사는 것이 충전 효율과 충전 편의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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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24시부터 휘발류 가격은 톤당 390위안, 경유 가격은 톤당 375위안 인상된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 10번째 유가 상승이다.

허 회장은 "가능한 빨리 중국 전국의 고속도로 등을 따라 슈퍼 충전소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충전소 설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