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흥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의 전기차에서 또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29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에 따르면 샤오펑의 2019년 형 'G3'가 선전시 룽화구의 한 골목에 주차돼있던 중 화재로 연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에선 폭발음이 들렸으며 소방대원이 도착해 소화 작업을 했지만 자동차는 완전히 불에 타 폐차됐다고 졔멘신원이 전했다. 샤오펑은 관련 부처와 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샤오펑 차량의 이번 화재 사고는 최근 3년 간 네 번째다. 화재 사고 차량은 모두 G3 모델이다.
2019년 12월, 2020년 8월, 그리고 지난해 4월 각각 광저우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2019년 12월 발생한 화재의 경우 차량 후미에서 일어난 화재였으며, 2020년 8월 화재는 배터리팩 하단의 손상으로 일어난 사고였다. 지난해 일어난 화재는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과정에 발생한 화재였다.
이번 차량의 화재 원인은 조사 후에야 밝혀질 전망이다.
중국 언론 치처즈자가 보도한 현장 사진으로 봤을 땐, 차량 하부에서 대량의 화염이 흰 연기와 함께 치솟았으며, 불이 번지면서 차량이 불에 휩싸였다.
G3는 잦은 화재 등으로 한 차례 리콜까지 거친 모델이다.
지난해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이 발표한 '일부 샤오펑 G3 전기차 리콜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샤오펑 G3는 총 1만3399대 리콜됐다. 리콜 사유는 G3 인버터의 내부 구조에 결함이 있고 합선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인버터에 고전압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 운전 중 차량이 정지될 수 있다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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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은 지난해 출시한 6개 모델 중 일부 모델에 기존 삼원계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기도 했다.
샤오펑은 잇따른 화재 사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만82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신흥 전기차 3인방로 꼽히는 니오(9만1400대), 리오토(9만400대)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