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선강통(深港通)에 포함되면서 중국 투자자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
선강통이란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국경간 투자 채널이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도 쉽게 샤오펑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호재가 힘입어 9일 홍콩증시에서 샤오펑 주가는 11.5% 상승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구훙디 샤오펑 사장은 “선강통 지수 편입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중국 내 고객, 파트너, 전기차 및 기술 투자자들이 우리 성장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16년 출범한 선강통은 국제 투자자들의 중국 증시 상장 주식 거래와 중국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매매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투자자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는 샤오펑에겐 선강통이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 中 전기차 질주…1위 샤오펑, 작년 263%↑2022.01.04
- 中 샤오펑, 내년 유럽서 플라잉카 출시2021.11.29
- 中 샤오펑 "전기차 절반, 해외서 판매 목표"2021.11.24
- 中 전기차업계 희비…샤오펑 웃고 니오 울었다2021.11.02
샤오펑은 2020년 미국 증시에 데뷔했으며, 지난 해엔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했다. 이번에 선강통 지수에도 편입됨에 따라 중국 본토 투자자들까지 흡수할 수 있게 됐다.
샤오펑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니오, 리 오토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이들은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강자들과도 한치 양보 없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