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5월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9% 늘어난 20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5월 수치 가운데 가장 좋은 수출 실적이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5월 185억 달러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 증가율은 13.9%로, 1년 2개월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5월 중 최고다. 조업일수 23일 동안 평균 8억8천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5월(조업일수 21.5일)의 8억6천만 달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4가지 수출이 모두 늘었다.
5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116억1천만 달러다. 지난해 5월부터 1년 1개월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년 11개월째 증가세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72억8천만 달러,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8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8억2천만 달러로 2.4% 늘었다. 1년 9개월 연속 성장했다. 이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액이 9억9천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액은 10억5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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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 역시 5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2.8% 늘어난 1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무역수지는 75억9천만 달러 흑자를 거뒀다. 수입액이 126억1천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