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을 예고한 테슬라가 싱가포르 지역 총괄을 해고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싱가포르 사업을 총괄해 왔던 크리스토퍼 부지그는 전날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퇴사 사실을 알렸다.
이번 해고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력을 10% 정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열흘 만에 단행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지그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첫 번째 지역 총괄로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싱가포르 내 테슬라 모델Y 출시, 서비스센터 설립 등을 추진해왔다.
CNBC에 따르면 부지그는 “지난 1년 동안 팀원들과 함께 사업이 처음부터 새롭게 꾸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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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해고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머스크의 감원 조처와 관련있다고 부지그는 전했다.
이달 초 머스크는 미국 경제의 불투명한 상황을 전망하며, 직원 10%를 줄여가겠다고 표명했다. 테슬라 내부 구성원이 포화한 점을 지적, 정규직 노동자 대신 시간제 근로자 숫자를 늘린다고 했다. 테슬라는 작년 말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명 가까이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