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가 가상현실(VR) 영역에서 공격적인 인재 채용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해 VR 헤드셋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VR 영역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 시엔베타가 12일 미국 IT전문매체 프로토콜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VR 관련 콘텐츠 개발에 대단위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트댄스의 투자 대부분은 인재 채용에 쓰이며, 일환으로 피코(Pico) 헤드셋 관련 40여 명의 인력을 충원한다. 피코는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인수한 중국 VR 헤드셋 기업이다.
피코에서 충원하는 대다수 직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혹은 워싱턴주에 소재한 피코 스투디오 웨스트코스트 지점에서 VR 게임 전략 디렉터, 게임 운영 관리자 등을 맡게 된다.
또 피코의 광학 엔지니어 및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 등을 채용해 피코의 VR 하드웨어를 위한 인력 역시 강화한다.
특히 소비자 시장에서 판매 책임 임원 보강 등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데도 공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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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는 이같은 자금 투입을 통해 메타, HTC, 밸브, 플레이스테이션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피코는 지난 5월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피코 네오3 링크'를 출시했으며 449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스펙은 메타의 256GB '메타 퀘스트 2'와 유사하며, 후자 가격은 399달러다. 네오3 링크는 999달러의 밸브 인덱스 혹은 799달러의 HTC 바이브 프로 2 보다 낮은 가격에 메타 퀘스트 2 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헤드셋을 공급하는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