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중국 인공지능 기업 바이트댄스가 확장현실(XR) 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2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MWC2022 기간 퀄컴과 바이트댄스가 향후 XR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협력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글로벌 XR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숏클립 앱인 틱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VR 헤드셋 기업 피코(Pico)를 인수한 바 있다. 피코는 2020년 4분기 기준 중국 시장에서 58%의 점유율로 VR 헤드셋 출하량 1위를 기록하고 있던 기업이다.
바이트댄스는 퀄컴과 협력을 통해 중국뿐 아닌 해외 메타버스 시장으로의 진출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퀄컴은 이미 여러 X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메타퀘스트2 등 VR 헤드셋 기업이 퀄컴의 XR 전용칩을 채용하고 있다. 퀄컴의 크리스티아토 아몬 CEO는 "바이트댄스의 피코가 내놓을 XR 제품이 퀄컴의 개발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스페이시스 XR( Spaces XR)을 활용해 우주 컴퓨팅과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키다리스튜디오·레진엔터, 中 바이트댄스에 웹툰 공급2022.02.21
- 바이트댄스, 장이밍 회장직 사임... "장기 경영 전략엔 참여"2021.11.04
- 바이트댄스, 1조6천억에 '피코' 인수..."단숨에 中 VR기기 1위"2021.08.31
-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中 정부 압박에 해외상장 포기2021.07.13
또 "증강현실 스마트폰이 확장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장을 밝게 내다봤다.
바이트댄스의 량루보 CEO도 "향후 스냅드래곤 XR 개발자 플랫폼이 탑재된 피코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