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인자' 샌드버그, 개인 업무에 직원 동원 의혹

개인 재단 지원·저서 홍보 등에 메타 직원 관여 여부 조사

인터넷입력 :2022/06/12 09:01

메타 2인자로 불리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적인 일에 회사 자원을 활용한 의혹으로 조사받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드버그는 올가을 COO 직함을 내려놓고 본인 재단과 자선 사업에 집중한다고 이달 초 밝혔다.

WSJ에 따르면 메타 법무팀은 작년 말부터 샌드버그가 개인적인 업무에 회사 인력을 동원한 데 대해 조사하고 있다. 메타는 샌드버그가 여성 사회적 진출을 돕기 위해 세운 비영리 재단 ‘린 인(Lean In)’과 그의 저서 ‘옵션B’ 관련, 직원들이 사업 지원과 책 홍보에 관여했는지 등을 살펴본다.

메타는 올여름 샌드버그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메타 직원들이 이용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내부 구성원 인터뷰를 마친 상태다. 샌드버그 대변인은 “회사 자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셰릴 샌드버그.

샌드버그는 책 집필 과정에서 직원 도움을 얻는 등 과거 비슷한 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샌드버그는 전에 교제한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불리한 기사를 막으려 두 차례에 걸쳐 영국 데일리메일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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