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다음 달 도입하기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앞서 직원들 반발을 산 '상시 음성 연결'과 '집중근무시간 제도'를 의무에서 권장 사항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실시간 음성 채널 연결과 오후 1~5시 근무하는 시스템 의무를, 권장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집중근무 시간도 오후 2시로 늦춰, 의무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했다.
회사는 메타버스 근무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단, 다수 직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구성원 자율성에 무게를 뒀던 기존 원격근무와 달리, 음성 도구로 직원들을 지나치게 감시하거나 업무 시간을 강제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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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 근무제를 수정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 금요일에 출근하지 않는 ‘격주 4일제 근무’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부 실행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