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쎌은 첨단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인정받았습니다. 유명 반도체 업체와 모바일 기기 업체, 전기차 배터리 업체 등에 자체 공정 개발 기술과 응용 장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37개 고객사와 44개 과제를 진행 중입니다.”
최재준 레이저쎌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레이저쎌은 ‘면-레이저(Area Laser)’ 광학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을 붙이는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를 생산한다.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내리쬐면서도 레이저 빔을 균일하게 유지한다고 레이저쎌은 소개했다.
최 대표는 “칩 위로 면 형태의 레이저를 쬐고 가열한다”며 “기존 방식을 쓸 때처럼 휘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칩 한 개당 공정에 필요한 시간은 1~4초”라며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이고 장비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저쎌은 지난 2월 기준 140건의 국내외 특허와 출원특허를 갖고 있다. 레이저 변환 기술과 초미세 접합 기술을 포함한다.
레이저쎌은 100% 신주 모집으로 자금을 공모한다. 연구소와 양산 라인을 짓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쓰기로 했다. 최 대표는 “레이저쎌 구성원의 95%가 연구개발 인력”이라며 “회사는 지난해 비용의 75%를 연구개발과 관련 인건비로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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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레이저쎌은 영업손실 6억원, 당기순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3억원이다.
레이저쎌은 주당 1만2천~1만4천원에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가 1만4천원으로 정해지면 224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10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예측해 공모가를 정한다. 14~15일 일반 투자자로부터 청약 받아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