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첫 열공급형 연료전지 준공…레포츠센터에 열공급

4.2MW급 연료전지(SOFC)…연간 운영비 2억 원 절감

디지털경제입력 :2022/06/09 13:23

친환경에너지 이익공유형 수소연료전지가 강원도 동해 북평레포츠센터에 만들어졌다.

한국동서발전(대표 김영문)는 지난 8일 오후 동해시 북평레포츠센터에서 국내 최초 열공급형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소를 준공했다.

북평레포츠 연료전지는 동서발전이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고, 연료전지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동해시 북평레포츠 수영장에 20년간 무상공급하는 이익공유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이다.

8일 동해시 구미동 부근에서 열린 '동해 북평레포트 연료전지 준공식'에서 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왼쪽 네 번째)과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사업조직 대표(왼쪽에세 번째) 외 주요 관계자들이 준공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2020년 5월 동해시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6월에 착공했다. 총사업비 약 247억원이 투입됐다. SK에코플랜트가 설계·납품·시공을 맡아 300kW급 연료전지 14대를 1년만에 완공했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4.2MW급으로 동해시 약 1만4천가구가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3만6천800MWh)을 생산할 예정이다.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열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여는 북평레포츠센터 수영장 난방과 온수 공급에 쓰인다. 동해시는 연간 약 4천204Gcal의 열을 공급받게 돼 2억여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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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과 관계자들이 연료전지와 열교환기 설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화석연료 대신 연료전지 배열로 온수를 공급해 연간 약 77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매년 소나무 658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조상기 동서발전 사업본부장은 “북평레포츠 연료전지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며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