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로 집계됐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7% 점유율로 굳건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점유율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갤럭시S22 울트라를 통해 기존 갤럭시노트 이용자들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사전판매량을 늘린 결과 점유율을 증가시켰다. 보고서는 "갤럭시 시리즈는 3월 초 게임옵티마이징시스템(GOS) 이슈가 터지면서 초반 기세는 꺾였지만 전작보다 빠르게 공시 지원금을 인상하면서 판매량 감소세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판매량 2위는 갤럭시Z플립3, 3위는 갤럭시A32이 차지했다. 갤럭시Z플립3의 경우에는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의 가격인하와 더불어 다른 브랜드와 한정판을 출시 마케팅을 통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의 '갤럭시 엑스커버5'가 출시하자마자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이는 30만원 미만의 낮은 출고가와 러기드 스마트폰 특유의 내구성을 바탕으로 키즈폰 또는 아웃도어 전문 스마트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3이 4위, 아이폰13프로 맥스 모델이 9위로 집계됐다.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22%로 2위이며, 지난해 4분기(32%) 보다 10%포인트 감소됐다.
LG전자는 올 1분기 0%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데 따른 결과다.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코로나의 재확산과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하여 소비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역시 전년 대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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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는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3월 말부터 출시된 갤럭시 A23과 A53, 아이폰SE 3세대에 힘입어 당초에 반등이 기대됐지만, 코로나로 인한 중국 주요 지역의 봉쇄가 해결되지 않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위기감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폰SE 3세대가 전작 대비 스펙 향상이 크게 이뤄지지 않은 것과 달리 갤럭시 A23과 A53의 경우 가격과 스펙 모든 측면에서 향상이 이뤄지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삼성의 점유율은 굳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