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타링크, 2025년 이후 상장"

내부 직원들에게 기업공개(IPO) 일정 3~4년 뒤 추진 표명

인터넷입력 :2022/06/08 09:0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가 2025년 이후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론 머스크는 올해 스타링크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머스크가 지난주 스타링크 직원들에게 IPO를 3~4년 뒤 추진할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CNBC가 입수한 통화 녹음에 따르면, 머스크는 “IPO 일정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3~4년이 지난 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스타링크 사업이 예측 가능성과 함께, 우호적인 환경을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 스페이스X에서 분사해 상장한 것을 두고, 유의미한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9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3년 뒤 스타링크를 상장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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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 제언대로면, 스타링크는 연내 IPO를 마무리해야 한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해 “스타링크 수익이 합리적으로 예상되기까지, 적어도 몇 년은 더 소요할 것”이라며 “빨리 상장하는 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상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 소형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어디든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작년 말 4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쏘아 올린 위성은 2천500개가량이다. CNBC는 스타링크 서비스 매출이 연간 5억달러(약 6천275억원)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