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현지시간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 22(세계개발자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체 설계한 2세대 칩인 'M2'를 공개했다. 자체 설계한 첫 칩인 M1 공개(2020년 11월) 이후 1년 9개월만이다.
M2 칩은 8코어(4/4) CPU, 10코어 GPU를 탑재했고 전작인 M1 칩 대비 25% 더 많은 200억 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됐다. M1 대비 GPU 코어 수는 2개 늘어났고 최대 탑재 가능한 메모리는 24GB까지 늘어났다.
머신러닝과 AI를 가속하는 뉴럴 엔진은 16코어로 구성되었고 초당 최대 15조 8천억 번 연산을 수행한다. 코어 수나 연산 능력 등이 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13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보아 A15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을 그대로 내장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M2 칩의 CPU 성능이 M1 대비 최대 18%, GPU 성능이 최대 35%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12코어 탑재 노트북용 프로세서의 약 18%에 해당하는 전력을 쓰지만 성능은 87%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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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M2 칩이 5나노급 2세대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황상 대만 TSMC의 N4 공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M2 칩을 탑재한 첫 제품은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형 등이며 오는 7월부터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기존 출시된 맥북프로 14·16형과 맥미니, 아이맥 등 PC 제품도 M2 프로·프로 맥스·울트라 등으로 순차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