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공산주의를 멸하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성남FC 관련 글을 게재했다.
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에 성남FC 버스 사진을 올리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 부회장은 사진과 함께 "성남 시민이니 당연 성남FC를 응원한다"며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감사 인사를 전한 대상이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게 지식인의 유머구나", "고품격 개그", "대장종FC", "진짜 몰랐을까", "#멸공#반공#필승"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성남FC는 이 의원이 성남시장 때 구단주를 맡았던 축구팀이다. 당시 이 의원은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구단주다. 이 의원의 지역구(계양을)가 속한 인천이 연고지다.
앞서 정 부회장은 1월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되자 "더 이상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SNS에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 #ㅁ ㅕ……ㄹ"이라는 글과 '멸사봉공'(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씀) 등의 해시태그(핵심어표시)를 달자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멸공'을 연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 김어준 "김건희씨가 원해서 '씨'라고 불러…뭐가 인권침해"2022.06.06
- 윤여정 "아카데미 수상 당시 다들 울어…내 여정 아니까"2022.06.06
- 음식 알레르기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위험 50% 낮아2022.06.06
- '범죄도시2', 900만 돌파…'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천만 韓영화' 예고2022.06.06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당시 하늘에 뜬 무지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고 적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