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인스타에 성남FC 버스 사진 올리며 '고맙다' 말한 이유

누리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겨냥 해석

생활입력 :2022/06/06 20:14

온라인이슈팀

'멸공'(공산주의를 멸하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성남FC 관련 글을 게재했다.

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SNS)에 성남FC 버스 사진을 올리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게시글(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정 부회장은 사진과 함께 "성남 시민이니 당연 성남FC를 응원한다"며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정 부회장이 감사 인사를 전한 대상이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게시물에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게 지식인의 유머구나", "고품격 개그", "대장종FC", "진짜 몰랐을까", "#멸공#반공#필승"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성남FC는 이 의원이 성남시장 때 구단주를 맡았던 축구팀이다. 당시 이 의원은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구단주다. 이 의원의 지역구(계양을)가 속한 인천이 연고지다.

앞서 정 부회장은 1월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되자 "더 이상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SNS에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 #ㅁ ㅕ……ㄹ"이라는 글과 '멸사봉공'(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씀) 등의 해시태그(핵심어표시)를 달자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멸공'을 연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당시 하늘에 뜬 무지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고 적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