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은퇴한 전 호주 정치인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로이터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은 유튜브 운영사 구글이 뉴사우스웨일스주 부총리를 지낸 존 바릴라로에게 71만5천달러(약 9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스테판 레어스 판사는 유튜브 채널 ‘프랜들리죠르디(Friendlyjordies)’를 운영하는 코미디언 겸 정치평론가 조단 샹크스가 재작년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바릴라로 전 부총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 허위사실 유포 등 사이버 폭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해당 유튜브 내용물이 바릴라로 정치생명을 단축하는 데 영향을 끼쳤으며, 이 과정에서 구글의 어떤 조처도 없었다고 봤다. 외신은 “이 영상으로 바릴라로에겐 ‘부패 정치인’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었고, 그가 지난해 10월 정계를 떠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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