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첨단기술 끌어 모았다…독일차 못지않은 'G90 롱휠베이스'

축거 3370mm…전용 엔진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도 탑재

카테크입력 :2022/06/06 11:00

G90 롱휠베이스
G90 롱휠베이스

G90 롱휠베이스는 쇼퍼드리븐카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축거를 190mm 늘리고, 내부를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독일산 쇼퍼드리븐카 못지않다. 여유로우면서도 편안한 주행 질감을 구현하고자 가솔린 일렉트릭 슈퍼차저와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한 것도 눈에 띈다.

외관은 신규 앞·뒤 범퍼를 장착해 기존 G90보다 화려하다. 축거가 늘어난 만큼 2열 문과 C필러도 면적을 키웠다. 이 중 2열 문은 완벽에 가까운 비율을 구현하고자 새롭게 만들었다. 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의 선과 B필러에 크롬 소재를 적용, 존재감도 키웠다.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어깨 선 역시 조정했다. 

G90 롱휠베이스 2열
8인치 암레스트 디스플레이

축거는 3천370mm에 이른다. 2열 무릎공간이 매우 넓다. 손과 몸이 닿는 부분은 질 좋은 가죽으로 마감했다. 8인치 암레스트 디스플레이에서 레스트 버튼을 누르면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며 다리를 떠받치는 레그 레스트가 올라온다. 등받이 각도 조절은 45도까지 가능하다. 항공기 일등석처럼 좌석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엔진룸 한 가운데에는 전용 엔진인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자리한다. 강력한 출력, 토크를 통해 크고 무거운 차체를 부드럽게 이끈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15마력, 56.0kg.m. 1세대 G90 V8 모델보다 더 세다. 6기통이 8기통보다 더 강력한 힘을 낸다는 얘기다. 비결은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에 있다.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는 높은 출력 확보를 위해 터보차저 용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터보차저 용량이 클수록 낮은 rpm에서 터보 지연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을 감안해 일렉트릭 슈퍼차저를 추가했다. 48V로 작동하는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낮은 rpm에서 충분히 과급되지 못한 공기를 압축, 부스트압을 빠르게 생성한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G90 롱휠베이스 드라이브트레인

쇼퍼드리븐카는 제조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만든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굼뜨지 않는 주행 감성을 실현해야 한다. G90 롱휠베이스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라는 신기술을 도입한 이유다.

승차감은 노면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다.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품격에 걸맞은 움직임을 구현한다. 이 에어 서스펜션은 싱글 챔버와 달리 3개의 챔버를 사용해 구조적으로 더 복잡하지만, 에어 스프링 내부 공기량을 세밀하게 조절해 주행 모드와 주행 상황에 따른 적절한 승차감을 만든다.

G90 롱휠베이스 실내
G90 롱휠베이스

2열 승객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쇼퍼드리븐 모드도 있다. 차체를 높여 노면 충격을 더 적극적으로 걸러낸다. 과속 방지턱 제어 기능으로 불리는 국내 도로 환경 특화 기능도 쓸 수 있다.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방지턱 진입 100m 전부터 미리 앞바퀴를 10mm 높여 최적의 댐퍼 감쇠력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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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에어 스프링을 미리 높여 충격 흡수량을 늘리고, 과속 방지턱을 통과할 때 앞 에어 스프링 상하운동으로 인한 반발력을 적절한 감쇠력으로 줄이는 원리다. 차 앞뒤가 수직으로 흔들리는 피칭을 억제하는 동시에 2열 승객 머리 흔들림 현상을 줄인다.

G90 롱휠베이스는 제네시스 첨단기술을 한데 모은 쇼퍼드리븐카다. 차 성격에 알맞은 크기, 품질, 승차감 등을 제공한다. 브랜드 파워만 극복하면 이만한 세단도 없다. 가격은 1억6천557만원부터 시작하고 풀옵션가는 1억8천342만원에 이른다.

G90 롱휠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