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단건 배달 서비스 지역 확장

사전 서비스 거쳐 7월19일부터 세종·충남 등 배민원 서비스

인터넷입력 :2022/06/03 19:44

배달의민족(배민)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원(1)이 운영 지역을 넓힌다. 작년 6월 서울 송파구에서 첫발을 뗀 뒤 수도권 중심으로 배달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세종·충남 등에 서비스를 시작한 것. 내달 공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3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배민원은 세종시와 충남 천안, 아산 등에 시범 기간을 갖고 다음 달 19일부터 단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8일 세종시 해밀동(일부 지역 제외)과 고운·아름·종촌동 등에, 천안 서북구 백석동 등에 사전 운영된다.

대전 유성구 신성·전민동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21일엔 세종 반곡·소담·보람·대평동, 천안 동남구 문성·봉명동과 아산 배방읍, 탕정면, 인천 중구 영종동 등에서 배민원을 접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배민원은 그간 서울, 경기 일부 지역 위주로 단건 배달을 서비스해왔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서울 전체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이다. 경기 ▲부천 ▲용인 ▲성남 ▲수원 ▲고양 ▲안산 ▲광주 ▲이천 등에서도 서비스 중이지만, 특정 자치구엔 배달이 불가능하다.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은 2019년 쿠팡이츠가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장 파이를 키워왔다. 빠른 배달 수요 증대에 따라, 배민도 지난해 배민원을 내세워 전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기대감에, 지난해 25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 배달 산업은 최근 위축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배민 등 주요앱 이용자수는 1천985명가량으로, 지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약 11% 감소했다.

배민은 단건 배달 시장 우위를 점하고자 근 1년간 자영업자 대상으로 주문 중개수수료와 배달비를 인하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이는 곧 회사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 금번 배민원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건, 단건 배달 사업 인프라를 구축한 데 따른 비용 부담을 메우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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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범위를 확대해 점주,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손실 간극을 좁히겠단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상품을 확대 적용하거나, (서비스) 이용 가능한 지역을 넓히는 등 방식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