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IT업계를 넘어 제조, 의료 등 산업에 특화된 로우코드/노코드(LCNC)도구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모든 산업영역에 걸친 개발자 품귀 현상을 개선하고, 실무자의 도메인 지식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를 비롯해 제조, 의료 등 각 산업에 특화된 로우코드/노코드(LCNC)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LCNC 도구는 일반적으로 사전에 마련된 기능(템플릿)을 결합해 원하는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이뤄져 있다.
산업에 특화된 LCNC 도구가 주목받는 것은 분야에 따라 요구하는 기술과 활용하는 장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기능이라도 산업에 따라 요구하는 처리 방식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는 제조분야에 특화된 LCNC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멘딕스를 선보였다.
개발 통합 포트폴리오인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제공되는 멘딕스는 제품 개발, 공장 자동화, 직원 만족도, 안전관리 등 제조 산업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멘딕스는 간단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 버전과 추가 프로그래밍 코드를 적용해 다양한 옵션을 넣을 수 있는 로우코드 버전 두 종류를 제공한다.
오병준 지멘스 DISW 코리아 대표는 “멘딕스를 활용하면 개발의 접근성을 낮출 수 있는 만큼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현장 실무자의 도메인 지식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어려웠던 제조현장의 데이터 축적이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딥노이드의 의료 특화 노코드 AI 플랫폼 딥파이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프로젝트 내에서 모든 설정 정보, 데이터 세트, 모델 스토리지, 결과 정보, 예측 정보 등의 모듈화된 기능을 아이콘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코딩 없이 필요한 아이콘을 끌어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전처리, 인공지능 학습, 임상검증 등 AI모델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전체 학습의 개요와 학습결과 등 인공지능 학습 분석 결과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서비스 태블로도 AI 노코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를 서보였다.
아인슈타인 디스커버리는 AI나 개발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데이터과학자나 분석가라도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 개발, 예측, 시나리오 가정 및 기타 분석 등 사전에 마련된 템플릿을 마우스로 드래그앤드롭하는 것 만으로 간단하게 AI를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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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하 태블로코리아 지사장은 “데이터 분석은 반복작업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반복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은 즉,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클라우드 기업에서 산업별 AI서비스를 제공하듯이 LCNC 도구도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에 특화된 만큼 더욱 정확도가 높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