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 껑충....'갤Z플립3' 압도적 1위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1600만대 전망…전년 보다 2배 증가

홈&모바일입력 :2022/06/02 15:47    수정: 2022/06/02 16:57

올 1분기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년 보다 세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는 전체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3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올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2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420만대)와 비교해서는 47% 감소한 출하량이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다. 올 1분기 삼성전자는 전분기 보다 소폭 낮아진 74% 점유율을 차지했고, 2위인 화웨이의 점유율은 20%를 기록했다. 샤오미, 오포, 아너, 비보 등 중화권 스마트폰 브랜드의 점유율은 각각 2% 수준이다.

2022년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자료=DSCC)

스마트폰 모델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은 51%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Z폴드3는 21%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2위를 기록했으나 화웨이의 P50포켓이 20%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면서 3위와 격차가 좁혀졌다.

1분기 폴더블폰 시장은 갤럭시Z폴드3, P50과 같이 포켓폰을 반으로 접는 방식인 클램쉘(조개껍데기) 모델이 70%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보다 2배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보다 107% 증가한 1천600만대를 기록하고,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전년 보다 102% 성장한 2천만장 이상이 예상된다.

2022년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별 출하량(자료=DSCC)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제품군은 출하량 측면에서 도전적인 해가 예상되지만, 폴더블폰은 예외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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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와 Z폴드4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 다른 3개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은 폴더블폰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SCC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기대를 높이면서 갤럭시Z4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보다 낮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통해 폴더블폰 시장은 더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