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 14 시리즈 중 고급형 모델인 ‘프로’ 모델에만 새로운 A16칩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또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 지난 3월에도 같은 전망 나와
트렌드포스는 1일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하반기 4개의 아이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프로 시리즈’에만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나올 보급형 아이폰14, 아이폰14 맥스 모델은 아이폰13에서 사용했던 A15 바이오닉 칩을 내장하는데, 4GB 메모리 대신 6GB의 LPDDR4X 램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3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도 내놓은 바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후 자체 소식통으로부터 올해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에만 새 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애플이 새 아이폰에 구형 칩을 탑재하는 이유는 전 세계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칩 부족으로분석되고 있다.
최근 닛케이아시아와 제프 푸(Jeff Pu) 홍콩 하이통국제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4 모델 중 1개 이상 모델의 생산이 3주 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보급형 아이폰14 모델에도 새로운 A16칩이 탑재될 경우, 생산 지연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 애플, A15칩 이름 바꿀 가능성도 있어
그럼 아이폰14 모델에 탑재되는 A15칩은 어떤 칩일까?
A15 칩은 아이폰13에 탑재된 4GB 램, 4코어 GPU를 가진 A15칩과 아이폰13 프로에 탑재됐던 6GB 램, 5코어 GPU 기반의 A15칩 두 가지가 있다.
관련기사
- "아이폰14, 또 5나노 칩 적용한다"2022.05.30
- "올해 아이폰 생산량 2억2천만대…작년 수준"2022.05.27
- 프로에 가려진 아이폰14, 실망스럽게 나올까2022.05.23
- "아이폰14 디스플레이 이렇게 생겼다"2022.04.29
현재 모든 아이폰14 모델에 6GB 램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아이폰14 모델에는 6GB 램, 5코어 GPU 기반의 A15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아이폰14에 탑재되는 A15칩에 새로운 이름을 붙일 가능성도 있다. 애플워치7과 애플워치6에 탑재한 칩은 동일한 CPU를 가지고 있지만, 애플은 시스템온칩(SoC)를 살짝 바꾸면서 칩 이름을 S6에서 S7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