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일본 사라진다 경고했던 머스크 "한국, 인구 붕괴"

인터넷입력 :2022/05/28 10:59

온라인이슈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인구 감소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한국과 홍콩은 가장 빠른 인구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며 세계은행(WB) 통계를 인용 "대체출산율은 2.1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 붕괴는 문명 사회의 최대 위협"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회의 및 전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3.

'대체출산율(replacement rate)' 은 한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로 선진국 기준으로 2.1명이다.

머스크가 게시한 세계은행의 2020년 국가별 출산율을 보면 한국 출산율은 0.84로 세계 최하위(200위)에 해당한다. 홍콩은 0.87명으로 순위에서 한국에 앞섰다. 일본은 186위(1.34명), 이탈리아는 191위(1.24명)였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2025년 0.7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적다. 2026~2070년에는 1.21명으로 증가하더라도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최하위다.

머스크는 "출산율이 변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인구는 3세대 이후 현재의 6% 미만으로 감소할 것이며 대부분은 60대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 인구의 6%는 330만명 안팎이다.

머스크는 또 출산율 저하가 양육비 부족 등 생활고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부유한 사람일수록 아이를 적게 갖는 경향이 있다"며 "내가 아는 대부분은 0명 또는 1명의 아이가 있다. 나는 드문 사례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7남매의 아버지다.

앞서 머스크는 일본의 저출산을 언급하며 일본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명백한 사실을 말할 위험을 감수하자면 출산율이 사망률을 웃돌도록 뭔가 바뀌지 않는 한 일본은 결국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는 세상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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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생아 출생률이 2020년까지 1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인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탈리아에서는 사람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