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저활력청년들을 어떻게 지원하나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오픈콜라보 클래스' 오픈...메타버스·AI 접목해 도움

방송/통신입력 :2022/05/27 15:27    수정: 2022/05/28 09:57

"코로나19로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활력청년들이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이들이 직무 경험을 쌓고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돕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박우영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 매니저는 SK텔레콤이 청년재단과 '오픈콜라보 클래스'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오픈콜라보 클래스를 시작했다. 오픈콜라보 클래스는 SK텔레콤 현직자와 사회이슈 관련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 '이프랜드', 인공지능(AI) '누구 케어콜'을 사용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코로나19로 늘어난 저활력청년

지난 2년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사회 전체에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퍼졌다. 특히 청년세대들은 취업활동에도 제약이 걸리면서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저활력청년들이 늘어나게 됐다.

박재영 청년재단 대외협력팀장은 "저활력청년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난 이미 늦었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들 대다수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자체 단위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대부분 심리지원 정도에서 끝났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오픈콜라보 클래스는 심리지원뿐 아니라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SK텔레콤 현직 프로젝트매니저(PM)들과 함께 ▲청년 우울 ▲플라스틱 쓰레기 ▲리사이클링 ▲교통약자 ▲시작장애인과 관련된 사회문제 등 SK텔레콤의 ESG 사업을 직접 기획한다.

박 팀장은 "오픈콜라보 클래스는 마음건강 프로그램뿐 아니라 현직자 멘토링도 제공하는 게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자가 하고 싶은 걸 선택해서 할 수도 있다. 자기의 진로를 찾기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서 매일매일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 메타버스·AI 등 비통신 기술 활용

오픈콜라보 클래스에는 SK텔레콤의 '이프랜드'와 '누구 비즈콜'이 활용된다.

이프랜드를 활용하는 이유는 비대면 참여시에도 참가자들의 솔직한 생각을 꺼내기 위해서다.

박우영 매니저는 "서강대에서 진행한 인성교육 교양 '성찰과 성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화상회의로 진행했을 때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꺼내놓지 않는 등 수업에 제약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프랜드에서 진행할 때는 개인적인 대화도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고 학생들 사이의 친밀도도 높아졌다. 때문에 오픈콜라보 클래스에도 이프랜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이프랜드.

누구 비즈콜을 통해서는 참가자들이 귀가하기 전에 AI와 통화하면서 참가자로부터 교육 관련 피드백을 받고 참가자의 정서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픈콜라보 클래스에서는 저활력청년들 간의 교류의 장도 만든다. 과거 저활력청년이었지만 현재는 안무서운회사 이끄는 유승규 대표도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